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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럼버거 사(Schlumberger): 기업적 관점에서 본 인터넷의 장점


 


Scott Guthery (슘럼버거사 과학고문)


 


슐럼버거 사는 100여개 국가에서 영업활동을 하고있는 국제적 기업으로, 사원들의 국적도 그만큼 다양하다. 당사의 사업분야는 기업을 위한 데이터의 수집, 분석 및 제공으로, 특히 유전관련 서비스 및 수도, 가스, 전기 검침서비스의 대행사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사내 및 고객간 커뮤니케이션을 적시에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은 슐럼버거 사 영업방침의 기본토대로, 이는 회사가 1927년 첫 유전 채굴기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오늘날까지 일관되게 유지되어 오고 있다.


인터넷은 슐럼버거 사가 원격지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여 고객에게 전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가지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의 하나이다. 이 장에서 나는 슐럼버거 사가 인터넷 정보통신 기술을 기초로 하여 개발, 이용하고 있는 3가지 응용분야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언급할 것이다.


첫 번째 응용분야인 "기술 감시인"(Technology Watch)이란 사내 및 사외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여 당사의 매니저, 연구원, 엔지니어들에게 특정 기술분야의 첨단기술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셀프서비스식 사원용 디렉토리"(Employee Self-Serve Directory)란 순수한 사내용 응용분야로, 사원 각자에게 유용한 비지니스 기능을 제공하며 한편으로는 사내에 상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작업습관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원 채용"(Employee Recruitment) 분야는 순수한 사외용 응용분야로, 현재 슐럼버거 사의 사원이 아닌 인터넷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것이다.


이상의 3가지 응용분야를 서술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이들이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확대시켜주는 인터넷의 기능을 잘 보여주는 예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각기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사원들 간에, 또는 사원들과 고객 및 납품업체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확대시켜주는 것, 바로 여기에 인터넷의 이점이 있다. 다시말해, 기업이나 여타 조직에 있어 인터넷이 갖는 가치는 인터넷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상의 이용자들에 대해 곧바로 접속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 슐럼버거사의 인터넷 초기화


 


슐럼버거 사는 1986년에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었다. 이 때는 아직 TCP/I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가 기업간 통신표준으로 채택되기 이전이지만, (TCP/IP 표준은 92년에 채택됨) 사원 각자의 데스크탑 PC에서 인터넷을 접속하는 것은 이 때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상급 경영진들이 이 전세계적 네트워크의 이용과 인터넷 이용훈련에 열성적인 덕분에, 슐럼버거 사의 인터넷 이용율은 이후 3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


TCP/IP 인프라스트럭처의 구축과 사원들에 대한 인터넷 이용훈련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할당하는 것은 경영진의 예산배분계획의 일부가 되었고, 상급 경영진들이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자극제가 되어 슐럼버거 사는 인터넷을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사원들은 경영계통에서 발생하는 정보에 근거해서 활동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 정보에 접촉하기 위한 필수적 도구(인터넷)의 사용법을 습득해야 할 강력한 동기가 제공된 셈이다.


처음부터 슐럼버거 사의 각 단위는 네트워크를 단지 정보수집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정보를 다른사람에게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하도록 고무받았다. 따라서, 각각의 사원에게 있어 정보의 수급자이자 공급자라는 이중적 역할은 절대 분리될 수 없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은 정보를 공급받는 클라이언트이자, 동시에 정보를 제공하는 서버가 되는 것이다.


 


▣ 기술 감시


 


슐럼버거 사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사내에서 개발된 아이디어와 기술에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결합하여 해결책을 찾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하고 있다. 이 전략에 따라 슐럼버거 사는 자사의 연구개발 활동은 핵심 기술에 집중시키고, 그밖의 분야는 그 분야에서 최상의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제휴하여 고객에게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자사의 핵심기술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동시에 그밖의 분야에서는 최고의 협력업체를 찾기위해, 슐럼버거 사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은 항상 기술시장의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 제품 연구 및 개발의 계획을 짜기위해서 기술 매니저는 현재 이용가능한 기술이 무엇인가하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혁신이 어느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와같은 기술시장의 동향을 감시하는 활동을 슐럼버거 사에서는 "기술 감시인"이라 부른다.


물론, 첨단 분야에서 일하는 과학자나 엔지니어들에게 굳이 자기 전문분야의 기술동향을 주의하라는 말을 할 필요는 없다. 첨단기술 분야의 잘 알려진 특성의 하나가 기술의 낙후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며, 각각의 연구자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항상 자기 분야의 최신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프로젝트의 부담과 가용 기술정보의 급증으로 인해, 개별 연구자가 자기 기술분야의 동향을 파악하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또한 기업의 내부효율성을 높이려는 끊임없는 모색의 과정에서, 슐럼버거 사는 개발인력을 중복 투입할 여유가 없으며, 특히 기초기술 분야에서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따라서 한편으로는 기초기술 전문가들을 제품개발에 직접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한편으로는 이들 전문가들이 서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었다.


기술동향의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필요와, 동시에 각각의 기술전문가들 사이의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여야 한다는 이 이중적 문제에 대응하여, 슐럼버거 사는 1994년 텍사스 주 오스틴의 본사 연구 센터에 기술 감시 조정그룹을 설치하고, 회사의 모든 대규모 연구개발센터들에 각각의 기술감시 전문가를 배치하였다. 최초에 기술 감시조정그룹에는 단 한명의 상근 직원만 배치되었을 뿐이지만, 현재는 한 명의 매니저와 두 명의 과학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의 각 멤버는 슐럼버거 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박사학위 소지자들로, 회사 내에서 폭넓은 범위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 기술감시 조정그룹의 목표는 슐럼버거 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자신들의 연관분야의 기술동향을 모니터하는 것을 지원하고, 또 각각의 기술전문가들 간의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확실하게 강화하는 것이다. 이 그룹은 슐럼버거 사의 인터넷 자원을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다. E-메일 리스트, 인터넷 뉴스그룹,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검색엔진, 월드와이드웹 서버 등이 이 그룹의 목표수행에 이용되는 인터넷 툴들이다.


▶ 슐럼버거사의 기술 커뮤니티


기술동향의 모니터링은 각 전문분야별로 독립적으로 수행될 때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기술 감시 활동의 초기부터 명확했다. 따라서 기술감시 조정활동은 그 첫 해에는 주로 슐럼버거 사 내에서 각각의 기술분야에 대해 강한 관심을 갖는 이해집단을 찾아내어 이를 조직화하고 강화해주는 일, 그리고 이 중 핵심적인 경쟁력을 가진 집단을 추려내는 데 집중되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을 수행함과 동시에, 기술분야별로 이해집단을 추려내는 것은 기술동향 모니터링을 조직화하는 기본 틀이 되었다. 한 기업이 인터넷에 존재하는 막대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어떤 방식을 선택하는가 하는 것은 바로 그 정보를 가치있는 기업자산으로 전환시키는 기업의 능력을 결정짓는 핵심적 요소이다. 따라서 기술감시 조정그룹이 슐럼버거 사의 기술 이해집단을 추려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썼는가를 약간 언급해둘 필요가 있다.


슐럼버거 사의 직원들은 경영과 기술의 두 가지 업종으로 구분된다. 기술 분야는 약 180여명의 상급 과학자와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주로 회사의 유전서비스 부문에서 일한다. 1994년 초에 기술감시 조정그룹은 이들 상급 기술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무엇을 회사의 기반기술로 간주하고 있는가, 어떤 각 기술분야 별로 어떤 이해집단이 존재하는가(실지로 인지되고 있는지 여부와는 무관하게), 그리고 어떤 기술이 조직적인 모니터링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등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26개의 기술 이해집단이 발견되었으며, 이것이 기술감시 활동을 조직화하기 위한 최초의 틀이 되었다.


기술분야의 구분은 아주 일반적인 분류(예를 들어 재료과학)로부터 극히 특수한 분류(예를 들어 착암기술)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며, 이런 다양한 분류항목은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원, 예를 들어 인터넷과 같은 정보원을 통해 입수된 정보들을 술럼버거 사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재구성하는 데 매우 유용하였다. 이 분류항목은 재평가와 재분석, 그리고 고객의 요구변화에 따라 계속 수정되고 변형될 것이다. 하지만 기술감시 활동은 기업의 사업분야에 연동시켜 수행할 필요가 있고, 따라서 비록 불완전한 분류기준에 의한 것이라해도 기술감시활동을 사내의 기술별 이해집단에 기초하여 조직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으로 여겨진다.


▶기술 감시 서버


기술감시 조정그룹은 그 시초부터 슐럼버거 사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매니저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또 하나의 정보공급원을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있었다. 따라서 이 그룹은 처음부터 사용자들도 참여해야 하는 정보 서비스를 구축하는 쪽으로 집중하였다. 즉 이들은 E-메일과 같이 수신자가 아닌 발신자의 스케쥴에 의존하는 수동형 서비스가 아니라, 뉴스그룹이나 다른 WWW 서비스처럼 각각의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해야만 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두었던 것이다.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확한 정보를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형태로, 그것도 적절한 양의 노력을 투입하여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용가능한 인터넷 툴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과, 이것을 사용자의 일상작업환경에 통합시키기가 용이하다는 점이 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1993년에 전사적으로 행해진 교육의 결과, 1994년에는 웹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가 직원들의 PC에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했고, 웹이 인터넷 정보서비스의 표준 플랫폼으로 정착되어 갔다. 따라서 기술감시 조정그룹은 웹을 기술감시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수단으로서 웹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정보의 소비자가 어떤 웹 서버에 접속하여 정보를 검색하기란 손쉬운 일이지만, 이는 정보 공급자의 커다란 희생이 없이는 안되는 것이다. 조정그룹은 사내의 모든 기술진을 정보의 소비자인 동시에 공급자로 바라보았으므로, 이를 위한 웹서버의 출범과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강조해야 했으며, 이에 소요되는 경비를 기술 관리자에게 피력해야만 했다. 초기에 상급 관리자, 특히 사내 주요 정보 기술 관련자가 사용했던 새로운 툴인 웹서버에 관련해서는 그 타당성과 실행 방법에 관한 불꽃튀는 논쟁이 선행되었다.


1994년 약 20여개의 도메인 특수 기술 감시 서버가 슐럼버거사에 구축되었고, 그중 몇 개가 사내 26개의 기술 부서와 연계되어 업무 지원을 하였다. 약 절반 가량의 서버는 기존에 제공하던 기술 감시 페이지에 추가된 단순 정보 서버로 구축되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기술 감시 기능을 하는 새로운 스탠드 얼론 서버로 구축되었다.


 


▣ WWW 서버 운영


 


약간의 사전점검과 계획, 하루 정도의 훈련, 잘 정리된 운영절차, 그리고 두세개의 좋은 사례만 있으면, WWW 서버를 하나 운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고 시간을 잡아먹는 작업도 아니다. 사실, 기술감시 조정그룹은 약 20대의 사내 서버를 운영한 경험이 있어, 이 점이 웹 서버를 사용하여 정보를 생산, 확산시키는 것은 종이에 정보를 인쇄하여 배포하는 것에 비해 더 비싸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했다.


물론 월드와이드웹의 인기와 빠른 성장을 보면 정보전달매체로서 종이 대신 웹 서버를 사용하는 것에는 여러 이점이 있음에 분명하다. 여기에는  



    * 정보배포비용이 적게든다.


    * 배포속도가 더 빠르다


    * 정보의 상호검색이 용이하다


    * 각각의 정보단편들을 잘라내거나 다른 문서 또는 분석 프로그램에 갔다붙이는 식으로 정보의 이용과 재사용이 용이하다


    * 모든 사람이 오직 하나의 정보 - 웹 버전 정보에만 접속하기 때문에 정보의 수정이나 업데이트가 용이하다


    * 누가 어떤 정보에 흥미를 갖고있는가를 모니터할 수 있다


는 등의 이점이 있다.


하지만 웹을 사용하는 데에는 몇가지 단점도 있다. 이를테면



    * 웹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정보에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배포의 통제가 어려워진다(최근의 웹 서버들은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보고있지만, 전체 관리비용은 아직도 상당한 규모이다)


    * 정보의 복사를 통제하기 어렵고 따라서 정보의 확산도 통제가 어렵다


    * 다수의 웹 서버를 집단적으로 목록화하거나 검색하는 것은 아직 어려우므로 여러 서버를 대상으로 정보를 검색하기가 어렵다


    * 전자문서는 유동성이 크므로, 쉽게 변경되거나 사라지게 되므로 참고자료를 저장하는형식으로는 부적당하다


정보전달의 방법으로 웹을 사용하는 것은 많은 연구개발활동의 주제로 되고 있으며, 슐럼버거 사의 기술감시 활동의 주제 중 하나다.


 


▶ 기술 감시 홈페이지


기술감시 조정그룹의 역할은 기술감시 서버의 이용자가 늘어나도록 자극하고 지원하는 이외에도, 사내에서 만들어진 정보를 사외에서 얻어진 관련 인터넷 정보에 통합하여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과학자나 엔지니어, 매니저 등이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작업은 기술감시(Technology Watch) 홈 페이지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슐럼버거 사의 기술감시 홈페이지는 여러개의 섹션을 갖고 있으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베이스(Database) 섹션과 기술집단(Technology Communities) 섹션, 기술감시 서버(Technology Watch Server) 섹션이다.


데이터베이스 섹션은 특정한 기술정보를 찾는 사람들에게 검색용으로 다수의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포인터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특허 데이터베이스 3개, 사내 기술보고서 데이터베이스 1개, 사내 대학관련 데이터베이스 1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인터넷 상의 여러 가지 데이터베이스 중 선별된 것들에 대한 포인터도 제공한다.


기술집단 섹션은 추가 페이지에 대한 포인터를 제공한다. 이 추가 페이지는 26개 기술집단에 대해 각 집단별로 하나씩 제공된다. 각각의 페이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 해당 기술집단의 상급멤버 및 해당기술분야 중요 전문가들의 이름


    * 해당 기술분야에서 슐럼버거 사가 맺고있는 사외 계약들


    * 내부 자원들에 대한 포인터. 여기에는 해당 전문분야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사내 기술감시 서버가 포함된다.


    * 해당 기술분야에 연관된 정보를 갖고있는 공개 인터넷 자원에 대한 포인터


    * 그 해당분야와 관련하여 특별히 유용한 온라인 문서들에 대한 직접 포인터


끝으로 기술감시 서버 섹션은 슐럼버거 사내의 모든 기술 서버들을 그들의 전문분야와 정보제공 조직에 의거해 분류한다. 그림 7-1은 슐럼버거 사 기술감시 홈페이지 내 기술감시 서버 섹션의 한페이지를 보여준다.


이 페이지의 구성과 표현방식은 사용자로 하여금 특정 기술과 관련된 회사 내의 모든 관련정보를 보고자 할 경우 여기에서 반드시 찾을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도록 고안되었다.


▶ 네트워크 기반 출판


네트워크를 이용한 출판이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것이 종이를 사용한 출판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리란 것은 매우 분명하다. 네트워크 출판의 첫 단계는 인쇄 문서의 컴퓨터 판을 만들어 이를 네트워크 상에서 이용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요즈음의 인터넷에는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사전인쇄 서버가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서버에 접속해보면 곧 이들 서버에서는 내용 편집이 수행되지 않음을 알게된다. 엄격한 교정과 편집장의 교열이 없다는 것이 이들 서버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네트워크 출판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문서의 내용검색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퍼텍스트가 문서 파일에 덧붙여진다. 하이퍼텍스트가 덧붙여진 다음에는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다른 문서나 문서철, 일반 정보자원에 대한 링크가 추가된다. 즉 이 문서는 하나의 "넷웨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종이라는 물질적 경계가 없어지면, 문서의 고유한 성격과 근원도 변형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문서가 단순히 주석달린 지시대상 집합이 되거나 논쟁의 실질적인 부가물이 될 것인가? 양자택일로 지시내용을 포함한 조직화된 집합이 실질적인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문서와 지시대상간의 모호함은 네트워크 출판의 질과 가치를 평가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내에 이러한 어려움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인터넷상에 그들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인쇄본으로 출판하는 것만큼이나 작업을 힘들게 할 것이다.


이렇듯 조직화되지 않고, 편집되지 않고, 세심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막대한 양의 정보가 종업원의 데스크탑에 갑자기 나타나게 되면 사용자로 하여금 관련있고 가치있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개별적이고 프로젝트화된 필터를 구현하고자 하게 만들 것이다. 기술 감시 조정 그룹이 원하는 바는 경보 서비스가 아니라 정보 서버였으므로, 초기 1년동안 자동 정보 리파인을 하는데 주력하였다. 이 그룹은 프로젝트 팀원들이 프로젝트의 압력 때문에 부차적인 정보 소스는 제쳐둔 채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적이고 높은 등급의 개발 소스만 모니터할 것이다.


조정 그룹은 어바나 샴페인에 있는 일리노이 대학의 문헌정보학과의 그렉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진행중에 만들어진 문서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특징을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필터를 만드는 것을 시도하였다. (문서, 마케팅 스터디, 사양, 디자인, 3년간 계획, 월간 보고서, 현황 보고서, 슬라이드 쇼 등을 요구). 이때 프로젝트 특화 필터를 현재 프로젝트와 관련있는 이차 정보 소스로부터 고급의 정보를 만들기 위해 공개 도메인 정보 소스와 상용 소스(특허, 넷뉴스, 다이얼로그와 같은)에 적용하였다.


뉴바이의 기술은 프로젝트 도큐먼트에 키워드 기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키워드 간의 관련 사항을 전산화하여 프로젝트에 관련된 몇개의 개념을 유도할 수 있도록 주요 구성 요소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개념을 찾는 작업은 저급 정보 소스의 아이템에서 수행되었다.


자동 생성 필터가 관련 아이템을 발견하는 반면, 충분히 관심거리가 되지만 관련이 되지 않는 아이템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았다. 필터를 통한 정보가 훨씬 가치있을지라도 프로젝트 참여 과학자들과 엔지니어, 관리자의 관심을 끌만큼의 충분한 가치인정에 대한 확신은 아직 없었다. 상용 뉴스 필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면서 조정 그룹은 최신 텍스트 분석 프로그램이 하이테크 개발 프로젝트와 같이 급변하는 관련 프로파일의 자동 생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끔 하였다.


기술 감시 조정 그룹은 1995년에 다시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였다. 이때 두가지의 잘 정리된 프로젝트에 접할 수 있었다. 관련 프로젝트 문서를 읽고 프로젝트 엔지니어와 토론한 후 이 프로젝트를 위한 정보 필터를 손으로 구축하였다. 그룹은 또한 실패를 거듭하면서 시도했던 필터에서 산출된 것을 분석하였다.


자동 정보 정렬은 조정 그룹이 직면한 인터넷의 힘 중의 하나가 네트워크 정보 사용자와 서비스업자간의 경계를 명확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으므로 논쟁의 화두가 되었다.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가 관심을 가지는 대량의 정보를 얻기 위해 거의 말할 필요가 없는 방법으로 정보를 조직화하고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 업무와 개선의 필요성


인터넷 기술을 슐럼버거사의 기술 감시와 접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추가 노력을 들일만한 가치를 보여주었다.  


인쇄 출판의 경우보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출판하면 회사의 기술 정보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다.


인쇄물로 출판, 배포, 저장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더욱 쉽고 빠르게 회사의 기술 정보가 전달될 수 있다.


기술정보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가 있을 때 이전에 그러한 정보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을 관심을 가지게끔 유도한다.


상대적으로 짧은 학습 곡선을 연구해보면 인쇄본보다 넷 출판이 더욱 저렴하며, 수집과 업데이트가 즉시 가능하면서 더욱 싸고 유행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 감시와 전자 문서를 둘러싼 개선의 여지가 대두되었다. 슐럼버걱사는 신제품을 평가하고 몇가지 결점을 가진 텍스트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 벤더들과 함께 작업을 하였다.


한가지 결점은 저급 정보 광맥을 찾기 위한 효과적인 상용 획득가능한 툴이 없다는 것이다. 시장 기능에 대한 대부분의 텍스트 분석 엔진은 상대적으로 비슷한 종류의 문서 뭉치에서 특별한 문서를 찾는다고 가정하고 있다. 이것은 사용자가 텍스트 저장소에서 시스템이 이를 완전히 분석하여 결과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틀린 모델로서 중요한 것은 관심 프로파일에 기반한 텍스트 분석 엔진이며,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편집, 시험 및 특성 등을 포함하여 프로파일 개발을 위한 포인트 앤 클린 프로그램.


뉴스 리더, 전자메일 프로그램, 웹 브라우저와 같은 기존 네트워크 클라이언트들을 자연스럽게 통합.


텍스트 분석이 독립적이고 분리된 데이터베이스는 아니다. 개별 프로파일에 의해 구성된 텍스트 데이터베이스는 데스크탑에서 텍스트를 다루기 위해 사용된 툴을 통해 자료의 일관적인 흐름속에서 구현이 되어야 한다. 엔크립션과 디크립션은 이렇게 구현된 분석의 특수한 경우이다. 전자 우편 클라이언트가 전송시 엔크립션과 디크립션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이 모델은 일반 텍스트 분석과 자동 처리로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결점은 개별 정보 관리자와 공공정보 서버사이의 벽이 아직 너무 높다는 것이다. 공공 정보 서버가 현재 포인터와 자동 접속을 지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개별 정보 관리 도구는 넷웨어가 아니며, 더우기 개별정보와 공공정보의 통합이나 혼합, 조화도 쉽게 할 수 없다.


▶ 저자와의 만남


네트워크 기반 문서의 새로운 조류는 쌍방향 특성을 가진 넷웨어 문서가 다른 모든 문서를 능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쌍방향 문서는 독자와 저자, 독자와 다른 독자를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초기에 이러한 쌍방향성은 독자가 코멘트하여 저자에게 전자 우편으로 보내거나 문서 자체에 부가하여 보내는 것보다 복잡하지는 않았다. (단순한 형태의 문서 예로 슐럼버거사의 사원 채용 피드백이 있다). 그러나 첫번째 단계는 네트워크 기반 문서를 구체화하고 정정하고 세심한 작업을 하여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로써 얼어있던 정보의 흐름을 능동적인 정보 교환의 시점으로 전환하게 해 주었다.


캠브리지 대학의 전산 연구실의 커피포트(http://www.cl.cam.ac.kr/coffee/coffee.html), 넷스케이프사의 피시 (http://home.mcom.com/fishcam/fishcam.html) 그리고 스튜디오 2000(http://este.darmstadt.gmd.de:5000/cgi-bin/capture.pl)은 네트워크 기반 출판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사실상 테드 넬슨은 20년 전에 이미 네트워크 기반 문서의 미래를 점치고 있었다. 그가 1960년 후반에 설명한 Xanadu 시스템은 웹과 웹 이상을 예견한 것이다. 불행히도 컴퓨터 역사의 시작은 언제나 바이트 잡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 기술 감시를 위한 인터넷의 활용


첫째, 가장 가치있는 기술 감시 정보는 인터넷 접속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는 성장을 기대할 수도 없다. 이러한 경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더우기 인터넷 기술은 슐럼버거사 내부적으로 독점적인 기술 감시 정보를 확산하기 위해 활용될 것이다. 다른 모든 데이터 처리 활동처럼 이러한 새로운 정보 소스는 사내 관심에 의해 형성되기만 하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


둘째, 데스크탑을 이용한 네트워크 접속으로 직원의 업무 관심 영역을 파악할 수 있게된다. 네트워크 접속은 아직 일대일 대화나 기술 포럼, 워크샵 및 정규 프레젠테이션과 보고서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직접적인 휴먼 상호작용과 대치하여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슐럼버거사는 sci.geo.petroleum 뉴스그룹에 참여하여 공공 웹서버인 http://www.slb.com에서 FAQ를 관리하였다. 당사는 독자들이 이러한 네트워크 기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 종업원 셀프서비스 디렉토리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슐럼버거사는 일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종업원 셀프서비스(ESS) 휴먼 리소스 관리 시스템(HRMS)을 쫓아갔다. 몇몇 회사들이 이러한 시스템의 도입으로 성공을 거두는 반면 클라이언트-서버 프런트에서 전쟁을 치른 폐쇄 개별 메인프레임 시스템 경험을 가진 슐럼버거사는 이러한 경주에 참여하기보다 걸음마부터 연습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종업원의 전자우편 주소와 전화번호를 온라인 디렉토리로 만들기 위한 신중한 첫발이 내디뎌졌다. 각각의 네트워크에 접속한 종업원들은 이 디렉토리에 있는 개별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항상 최신 정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였다. 이 디렉토리는 HRMS는 아니었지만 ESS-HRMS의 특성-대량 사용, 일간 변화, 클라이언트-서버 전산화, 데이터베이스 이용, 소프트웨어 설치, 직원 교육, 행정 분산에서부터  이름까지-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슐럼버거사는 이 디렉토리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전격 기능성 온라인 HRMS 구축에 이용하기로 하였다.


여러해 동안 슐럼버거사는 거의 모든 주요 전산 시스템을 사내 각 컴퓨터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종업원의 이름, 전화번호, 전자우편 주소를 포함하여 일정하게 유지해오고 있었다. 각 지역 컴퓨터 센터는 한달에 한번 업데이트된 내용을 중앙컴퓨터로 전송해야 하였따. 전세계 350여개의 컴퓨터에서 전송된 업데이트 자료는 통합되어 각 센터로 다시 재발송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소비도 많을뿐만 아니라 최소한 30일이 지난 정보일 경우가 많았다.


1993년 초기 슐럼버거사는 유도라 전자우편 프로그램을 표준화하여 "Ph 디렉토리"라는 온라인 디렉토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였다. 플랫 파일 전자우편 디렉토리에 만족하지 못한 회사가 클라이언트-서버 흐름을 시험할 기회를 찾았기 때문에 전자우편 주소를 이용한 Ph 디렉토리 구축을 진행하였고, 유도라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 디렉토리 원형


"Ph"는 FTP를 이용해 일리노이 전산 통신 서비스국(CCSO)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인터넷 프리웨어이다. FTP 주소는 vixen.cso.uiuc.edu이다. Ph는 정확히 말해 CCSO의 네임서버인데 실제로 1988년 유도라 전자 우편 프로그램 저작자인 스티브 도너가 저술한 것이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ph- 디렉토리를 이용하기 위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qi- 온라인 디렉토리용 서버


    디렉토리 구축 및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ph 프로그램은 교육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인터넷 상에 약 200여개의 ph 디렉토리가 있다. 디렉토리 워킹 그룹은 ph가 200여개의 캠퍼스에서 사용될만큼 확고하다면 슐럼버거사의 350여개의 전산 사이트와 17,000여명의 네트워크 접속 직원들에게도 충분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무료 인터넷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중 하나는 산업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사실이다)


1993년 4월에 디렉토리 플랫 파일은 ph 데이터베이스로 로드되었고 qi 디렉토리 서버는 사내의 네트워크에 탑재되었다. 플랫 파일의 데이터 필드는 이름, 전화번호, 전자우편 주소가 있었고 여기에 지역, 팩스 번호, 자택 전화번호, 자택 보고서 등을 포함하여 20여개의 필드가 추가되었다. 디렉토리 워킹 그룹은 20여개의 필드 여분을 남겨두고 유도라 커뮤니티를 통해 서버로 들어오는 뉴스를 육성으로 전달하였다.


유도라 전자우편 프로그램에서 ph 클라이언트는 디렉토리 질의를 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디렉토리 내의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자신들의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지 묻는 직원들의 질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ph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은 VAX/VMS, UNIX, 윈도우, 매킨토시 시스템에서 스스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 요구 사항 수렴


슐럼버거사는 모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가이드하는 정규 과정을 실행하였다. 첫번째 단계는 가능성 타진 과정이었는데, 이것은 유도라의 프로토타입이 보여주었다. 두번째 단계는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결정하는 것이다. 1993년 5월과 6월에 디렉토리 워킹그룹은 코멘트를 작성하고 배포하였고, 직원 디렉토리 요구 문서를 재배포하였다. HR 전문가, 전산 센터 관리자, 네트워크 기술자 및 선임관리자에서부터 엔드유저에 이르기까지 이 요구 문서를 읽고 그룹에 피드백을 하였다. 그룹은 요구 사항을 수렴하면서 또한 리얼 온라인 HRMS의 디렉토리 구성요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ESS를 설치하는 타사를 방문하였다.


1993년 7월 중순쯤 워킹 그룹은 엔트유저와 시스템 관리자의 관점에 입각하여 셀프서비스 디렉토리에 필요한 견고한 요구 사항이 담긴 문서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디렉토리에 대한 다음과 같은 규칙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