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높은 요즘, 어디 가나 일자리를 구하는 젊은이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그들이 가장 먼저 접근하는 매체는 무엇일까. 대략 인터넷 구인 구직 사이트, 신문 광고, 생활 정보지… 등을 훑어보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다지 고급 정보들이 올라오지 않고, 경쟁이 엄청 치열하다는 게 문제다.
내가 접하기 쉬운 정보는 남들도 접하기 쉬운 법. 우리의 직관은 이런 정보에 응모할 경우 좋은 일자리일수록 수십~수백대 일의 경쟁을 각오해야 함을, 그래서 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것을 단박에 알려준다. 그래서 기가 죽는다.
그렇다면 사람을 구하는 기업은 어떻게 움직일까. 우선 어떤 일자리 기회(Job Opportunity)가 있을 때, 보통은 첫 번째로 내부인력에서 찾아본다. 직원들에게 전직 기회(Job Change Opportunity)를 주는 셈이다.
그 다음은 관계된 사람들로부터 추천 받거나, 뽑는 분야의 전문 사이트(예를 들면 홍보 인력들의 커뮤니티, 인사담당자들이 이용하는 전문 사이트 등)에 채용공지를 올린다.
물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후보자들의 풀을 검색해보고 적당한 사람이 있으면 면접 기회를 주며, 인재 풀이 부족하면 헤드헌팅 업체에 의뢰하기도 한다. 이런 저런 경로들이 잘 안될 때 기업들은 비로소 아주 종합적인 구인 사이트에 내거나 신문광고를 내는 것이다.
이것이 역설이다. 구인 구직 시장에서 바이어(구인)와 셀러(구직자)는 정반대의 경로로 움직이는 것이다. 즉, 구직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바이어들이 가장 마지막에야 할 수 없이 쓰는 방법이다.
당연히 확률은 가장 낮고, 경쟁은 엄청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전략을 아는 사람이라면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고 고급 정보가 있는 곳에서 자신을 팔아야 하지 않을까.
아는 분의 부탁으로 구직 중인 한 청년을 코칭한 적이 있다. 코칭하면서 느낀 것은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역설뿐 아니다. 사실 구직중인 사람들에게 큰 장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자긍심의 부족이었다.
실업이란 일시적인 것이다. 인생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어느 한 단계이다. 그럼에도 일이 없다는 '지금 당장의 사실'은 자신을 위축시키고 소심하게 만든다. 만약 거기에 더해 늦잠을 자고, 끼니를 적당히 때우고, 귀찮아서 게을러지고 있다면 이 증상은 더 심해진다.
사실은 '정말 귀하고 가치 있는 것'이 자신의 내면에 있는데도 그걸 잊기 쉽다. 그래서 실업 중인 청년에 대한 코칭은 결국 자신의 잠재력, 긍정적인 힘, 고귀한 개성을 깨닫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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